강원 농업기술원,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예방 철저 당부
❙ 최근 5년간 사과 7일·배 8일·복숭아 5일 개화 앞당겨져...7~8일 최저 –2℃,
9일 일부 지역 비 예보
❙ 미세살수장치·방상팬 점검, 요소·붕소 엽면살포 등 사전 대응 중요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동훈)은 봄철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저온 대응 시설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후변화로 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도내 과수 개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최근 5년(’21~’25년) 평균 개화기는 평년 대비 사과 7일, 배 8일, 복숭아 5일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 예보(4.6.~9.)에 따르면 4월 7~8일 최저기온이–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9일 비가 예보돼 개화기를 앞둔 과수 농가의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는 개화가 빨라진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저온(-0.6~-1.7℃ 이하)이 일정 시간 지속될 경우 꽃이나 어린 과실이 피해를 입어 결실 불량과 조기 낙과로 이어지며,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미세살수장치, 방상팬 등 저온 경감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즉시 가동해야 한다.
또한 냉기가 원활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냉기 이동 방향에 장애물을 제거하는 등 과원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온 예방시설이 없는 과원의 경우 사과는 발아기~녹색기, 배는 발아기~전엽기 사이에 요소 0.3%(1.5kg/500L), 붕소 0.1%(0.5kg/500L)를 엽면 살포하거나, 화상병 1차 방제 시 약제에 혼용해 살포하면 개화기 저온 피해 경감과 착과량 증진에 도움이 된다.
다만 전년도 낙엽기에 요소와 붕소를 시비했거나 나무 생육이 양호한 경우에는 살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저온 피해는 다음 해 개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해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 결실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질소비료 시용량을 줄이고, 중심화가 피해를 입었을 때에는 곁꽃눈 또는 피해가 적은 꽃을 선택해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적과 작업은 착과 이후 실시하고, 마무리 적과는 기형과 등 피해 여부가 확인된 이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온 피해 여부는 꽃을 절단해 주두와 씨방의 갈변 여부로 확인할 수 있으며, 피해가 확인될 경우 인공수분을 통해 수정률 향상을 유도해야 한다.
김동훈 농업기술원장은 “봄철 과수 개화기 저온은 짧은 시간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해 발생 이후에도 적절한 과원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