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농업기술원, 2025년 농가 작물 이상증상 166건 진단 완료
 ❙ 곰팡이 피해 29% 최다, 신속한 진단·처방으로 농가피해 최소화
 ❙ 농촌진흥청-시군농업기술센터 협력, 조기 진단체계 강화 및 신속 대응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동훈)은 2025년 한 해 동안 농가로부터 접수된 166건의 작물 이상증상에 대해 진단과 처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가의 병해충 및 생리장해 의심 사례에 신속히 대응한 결과로, '식물 주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올해는 하반기 지속된 강우로 인해 세균병과 복합감염 발생이 증가한 반면, 바이러스병은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진단 결과, 전체 증상 중 곰팡이에 의한 증상이 전체의 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춘천에서 발생한 이상증상 민원이 4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토마토와 고추 등 가지과 작물에서 주로 의뢰가 두드러졌다.

 특히 고랭지 재배지인 태백·평창에서 하반기 들어 작물 이상증상 민원이 급증하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에서 감염 보고가 없던 병해인 상추 관부썩음병과 당근 흰곰팡이병이 새롭게 진단되어, 농업기술원은 관련 농가에 즉시 통보하고 병 발생 확산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김기선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신속한 진단과 현장 피드백을 통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진단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지역별·작목별 병해 발생 예측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농작물 병해 조기 진단체계를 강화하고, 이상증상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진단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