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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원 농업기술원, 도 대표작목 옥수수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6-03-30
조회수
50
내용

강원 농업기술원, 도 대표작목 옥수수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
 ❙ ‘디지털 육종기술’ 등 도입으로 신품종 육성기간 단축, 주력품종 세대교체 본격화
 ❙ ‘종자 가공처리시설 신축’과 ‘채종단지 토양개선’...안정생산·공급체계 구축
 ❙ ‘반가공 소재개발’로 연중 소비확대, ‘치유프로그램 효과 입증’으로 현장 확산 기대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동훈)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도 대표작목인 옥수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전국 옥수수 주산지로, 2025년 기준 도내 옥수수 재배면적은 5,393ha로 전국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 역시 전국의 약 33% 수준이다.

 농업기술원은 국민 여름철 간식으로 널리 알려진 ‘미백2호’를 비롯해 지금까지 총 45개 품종을 개발하며 국내 옥수수 산업을 선도해 왔고, 특히 국내 찰옥수수 종자시장을 80%(연간 약 160톤)를 점유하고 있으며, 재배농가 소득 또한 연간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 도 옥수수 산업은 생산 규모와 종자 점유율 등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상 영향이 커지면서 품종 개발부터 종자생산·보급 전반의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육종 기술 고도화, 신품종 확대, 종자 생산·공급체계 안정화 등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배가반수체 육종 기술’ 활용...신품종 육성기간 단축 

농업기술원은 빅데이터, 유전정보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육종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이 높고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 개발에 나선다. 기존의 육안 중심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표현형·유전형 정보를 활용한 분자마커 기반 선발체계를 적용해 내건성, 내습성, 줄기썩음병 저항성 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미백2호’의 NGS* 분석을 통하여 내병성·내건성 등에 관련한 유용 유전자 발굴 및 분자마커를 개발하여 향후 품종육성에 이용할 예정이다.
 *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 DNA 또는 RNA 분자의 염기서열을 대규모 병렬방식으로 전체 유전체 서열 완성 

또한, 배가반수체 육종기술을 활용해 순도 높은 계통을 조기에 확보하여 계통 육성 기간을 기존 8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우수한 형질을 지닌 개체를 신속하게 선발·고정할 수 있어 옥수수 신품종 개발기간 단축에 기여한다. 


❚ 대체품종 ‘흑점3호’ 현장 확산...‘미백2호’ 등 후속 품종 개발 추진 

‘흑점3호’는 2008년에 개발된 얼룩찰옥수수 ‘흑점2호’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품종으로 쓰러짐에 강하고 수량성이 우수하다. 올해 현장실증으로 영동·영서 4개소에 1ha를 조성하고, 현장 평가회를 거쳐 농가 보급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주력 품종인 ‘미백2호’는 줄기썩음병에 약한 단점을 보완한 대체품종을 2029년까지, ‘미흑찰’은 쓰러짐에 약한 특성을 개선한 대체품종을 2031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 보급종 생산·공급체계 강화...‘수요 맞춤형 종자생산’과 ‘시설 현대화’ 

올해 종자생산은 ‘미백2호’ 등 5개 품종을 108ha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최근 유색 찰옥수수 선호 증가 추세를 반영해 ‘미흑찰’ 종자 채종 면적은 전년 대비 약 37% 확대할 예정이다. 각 채종단지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무굴착 땅속배수기술*’을 적용하는 등 현장 재배 기술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 땅을 파지 않고 배수관과 소수재를 땅속에 동시에 묻어, 배수불량으로 인한 침수(습해) 피해 예방 

아울러, 20여 년간 옥수수를 연작해 온 채종단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필지별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시비처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규산질 석회와 바이오차 등 토양개량제를 투입해 토양 물리성 개선 효과를 검정할 계획이다. 또한, 총 35억 원을 2년간 투입해 연구소 내 종자 가공처리시설을 새로 짓는다. 사용한 지 24년이 지난 기존 시설을 대체하고, 색채선별기 등 12종의 최신 장비를 도입해 종자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 옥수수 가공 소재개발로 소비 확대...연중 소비체계 구축

초당옥수수 음료 베이스와 특허균주(효모 AFY-17)를 활용한 수제맥주를 개발하고, 자색옥수수를 활용한 차(茶), 곤팝, 천연 점증소재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선보이며 옥수수 소비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콘그릿츠·페이스트 등 반가공 소재를 개발해 가공품 활용 범위를 넓히고, 여름철에 집중된 수요를 연중으로 분산시켜 옥수수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 옥수수로 ‘마음건강’까지...자체 개발 치유프로그램 효과 확인 

또한, 단순 생산에서 벗어나 서비스·복지 중심의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옥수수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 매뉴얼을 보급한다. 이 매뉴얼은 지난해 65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유프로그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참여 노인의 우울감이 51% 감소하고, 인지기능이 10% 향상되는 등 치유 효과가 확인됐다.

김동훈 농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하고, 종자 생산·공급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공품 개발을 통해 강원 옥수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